[안희권기자]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쇼핑시즌 특수를 맞아 애플 아이폰의 4분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대만투자사 KGI 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2014년 4분기에 아이폰 7천15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밍치 궈 KGI 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로 올 4분기에 7천만대를 넘겠지만 2015년 1분기에 시장 수요 감소로 5천만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3분기 대비 82% 증가하며 총 7천150만대 가운데 아이폰6가 차지하는 비중을 60%(4천165만대)로 전망했다. 아이폰6플러스는 이보다 적은 1천103만대로 예측됐다.
아이폰6플러스는 시장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생산 차질로 이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6플러스의 생산 차질은 기대 이상의 높은 구매 수요와 까다로운 생산 공정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아이폰6플러스를 얼마나 많이 판매하느냐에 따라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1분기 아이폰 구모델 판매량 증가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2015년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수요 감소로 4분기보다 31%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애플이 2015년 1분기에 아이폰6 2천160만대, 아이폰6플러스 1천20만대를 포함해 총 4천94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6나 5S 등은 1분기에 판매량이 줄어든데 반해 아이폰5C와 4S는 오히려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구모델에 대한 수요 증가로 아이폰5C 판매량이 지난 4분기 대비 77.3%, 아이폰5S는 58.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애플은 이런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이폰5C와 아이폰4S에 대해 관심을 크게 쏟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오히려 애플은 대화면 아이폰 모델의 공급량을 늘리는데 치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애플이 올해 모델과 비슷한 대화면 아이폰을 공급해 시장을 잠식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은 아이폰6 가격을 중간 정도로 내리고 아이폰5S를 무료로 공급해 신흥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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