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식에 참석해 날로 커져가는 식품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게 될 국내외 식품업체 및 연구소 대표, 이동필 농식품부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및 지역 주민 등 500여명과 함께 한 기공식에서 "많은 전문가와 미래학자들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의 하나로 식품산업을 꼽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세계 식품시장 규모가 5조4천억 불로 이미 IT와 자동차 시장을 합한 것보다 크다"며 "식품 수출이 증가하면 농산물 수요도 함께 늘어나 농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농업과 식품기업, 연구기관을 집적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해 농식품 분야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우리의 강점인 BT, ICT를 융복합해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식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우리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최적의 전진기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지역은 전통적인 곡창지대이며 새만금 같은 대규모 간척지가 가까이 있어서 품질 좋은 원료 농산물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며 "도로와 항만이 인접해 있어 접근성과 수출 물류 여건도 뛰어나다. 지역 대학 등 연구기관도 밀집해 있어 인적 자원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런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우리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네덜란드의 푸드밸리, 미국의 나파밸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식품산업 허브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과 연구소들이 조기에 정착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라북도, 익산시 등과 협조해 산업단지와 기업지원 시설을 차질없이 조성하고 조세 감면과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도 추진할 것"이라며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도 전북에 위치한 민간육종연구단지나 농생명 혁신도시, 지역 대학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단지 조성에 착수하게 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6년 말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2016년 하반기부터 기업의 입주가 시작돼 2017년부터 본격 가동돼 국내외 기업 150개, 연구소 10개를 유치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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