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8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한국석유공사는 10일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을 통해 국내 휘발유가격이 리터(ℓ)당 1천738.23원으로 전날보다 0.29원, 경유가격은 1천541.21원으로 0.55원 내렸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서울(1천823.37원 0.31원↓, 1천634.57원 0.56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9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1천738.52원)은 전날보다 0.72원, 경유 가격(1천541.76원)은 0.92원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 가격은 984.06원으로 전날보다 0.42원 하락했다.
지난 11월 첫째주(2~8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은 1천746.60원으로 전주 대비 13.99원 하락했다. 전국 평균 ℓ당 경유 가격도 1천549.99원으로 전주 대비 14.35원 내려 34주 연속 하락했다.
상표별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764.96원으로 가장 높았고 GS칼텍스 1천752.71원, 에쓰오일 1천737.00원, 현대오일뱅크 1천735.36원 등의 순이었다. 상표별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 1천569.76원, GS칼텍스 1천556.70원, 에쓰오일 1천539.50원, 현대오일뱅크 1천538.15원 등의 순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도 3주 연속 하락했다. 월말 공급가격 인하 영향으로 하락 폭이 커졌다. 휘발유는 ℓ당 34.39원 내린 694.98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ℓ당 38.22원 하락한 730.06원이었다.
정유사별로는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천628.94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1천553.93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GS칼텍스가 1천421.63원으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1천354.72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공사는 이번주(9~15일) 전국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735원, 경유가격은 1천538원으로 지난주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 사우디의 원유 수출가 인하 결정, 중국 경기지표 둔화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올 들어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자 판매가격도 향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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