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코스피지수가 1930선을 재탈환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69포인트(1.13%) 올라 1936.9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애플의 3분기 깜짝 실적과 주택지표 호조로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31%,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 1.96%, 나스닥종합지수가 2.4%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억원, 71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에 개인은 1천92억원을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2천43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150억원 순매도였지만 비차익거래가 2천586억원 순매수였다.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은행이 3.84% 뛰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증권도 3% 올랐다. 전기전자와 금융업이 2%대로 상승했다. 비금속,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보험, 서비스업이 1%대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현대차 3인방이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는 3.29% 떨어져 16만1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낙폭이 커져 4년 만에 15만원대로 밀리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3%, 2%대로 빠졌다.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현대차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적뿐만 아니라 한전부지 매입 결정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날 장중 미국 GE가 보유한 현대캐피탈과 카드 지분에 대한 현대차의 인수설이 돌며 주가에 더 부담을 줬다.
반면에 IT주는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 1.94%, SK하이닉스가 2.32%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메모리 개발에 성공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의 깜짝 실적으로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도 2.88%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천136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597억원이다.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56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과 함께 259종목이 하락했다. 56종목은 보합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전날보다 6.98포인트(1.25%) 상승한 564.52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3.3원 내린 1051.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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