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검색제왕 구글이 검색광고 성장세 둔화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7~9월) 실적을 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3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든 28억1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 증설과 인력 보강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6.35달러로 지난해 5.63달러보다 상승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65억2천300만달러로 파악됐다. 하지만 매출과 주당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구글 주가가 미국 시장 외 거래에서 이날 종가보다 3% 이상 하락했다.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 사업 수입은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146억8천200만달러였다. 검색 키워드 연동형 광고 클릭수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했지만 2분기(25%)보다 성장세가 둔화됐다.
광고 단가는 지난해보다 2% 하락했다. 광고 단가가 PC보다 저렴한 모바일 광고 증가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새로운 광고 상품 출시로 침체폭이 점차 작아지고 있다.
음악 콘텐츠 유통이나 하드웨어 판매 등 비광고성 사업 수입은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8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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