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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야심작 '아이마켓'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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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개방형 B2B 서비스로 50조 기업 소모품 시장 공략

[장유미기자]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이 기업 소모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주력 계열사들의 힘을 합쳐 새로운 '아이마켓'을 선보였다. 이 회장은 25조 원 규모의 기업 소모품 시장을 e-커머스의 신산업 영역으로 보고, 앞으로 '아이마켓'을 제 1의 전략 사업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1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 첫 B2C, B2B 통합 플랫폼 서비스 '아이마켓'을 새롭게 론칭한다고 밝혔다.

아이마켓은 각각 연매출 2조5천억 원을 기록하던 인터파크 계열사인 인터파크닷컴과 아이마켓코리아가 손잡고 선보인 서비스로, 수요자와 공급자가 자유롭게 사용하는 '개방형 B2B 전자상거래' 모델을 지향한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2000년 설립된 MRO(기업용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시작한 산업재 B2B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인터파크가 지난 2012년 인수했다.

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는 "아이마켓은 인터파크가 쌓아온 상품 분석 및 고객 데이터와 아이마켓코리아의 구매대행 노하우를 결합한 서비스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사업모델"이라며 "인터파크가 해왔던 쇼핑, 도서, 투어, 티켓 등 전문사업의 성공공식을 잇는 카테고리 킬러형 사이트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B2B 시장은 삼성, 농심, 매일유업 등 대기업 중심의 폐쇄적 운영형태를 보여왔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은 같은 물건을 구매해도 서비스나 가격 등에서 대기업에 비해 많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현재도 이 시장은 대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로서 상당한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중소기업들도 구매의 효율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되면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B2B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10년 안에 50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시장에서 아이마켓으로 점유율 10%를 차지해 약 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기존 오픈마켓들도 자사 사이트 내에 B2B 전문몰을 잇따라 오픈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G마켓은 지난 2012년 9월 '비즈온'을, 11번가는 지난해 3월 '파트너서비스'를, 옥션은 지난해 12월 '비즈플러스'를 각각 선보여 운영하고 있다. 각 사들은 사업자 회원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월 관련 용품 판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G마켓은 올해 사업자 회원의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옥션은 사업자 회원 수가 매월 110% 이상,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오픈마켓들이 B2B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예상보다 잘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은 고객 기반이 탄탄하지만 대기업의 수요에 맞춰 상품을 발굴하고 변경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2B 시장에서는 공급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국내외 2만여 개의 협력사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마켓은 기존 업체들을 통해 구매할 수 없었던 상품 비중이 55%를 차지하고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마켓은 현재 대한의사협회 회원전용관인 의사장터, 각종 실험기구 및 장비를 판매하는 화학·실험 카테고리 등 오픈마켓에서 찾을 수 없는 특화된 전문 상품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또 앞으로 중소형 오피스, 매장 등을 위해 대기업 거래를 통해 축적된 상품기획력을 담아 특화된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구매 회원들의 편의성에도 신경을 썼다. 이곳은 약 70만 종의 제품을 인터파크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해 구매할 수 있으며, 인터파크 메인 웹 페이지 내에서도 쉽게 접속할 수 있다.

또 B2B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상품 검색 기능과 최근 주문 이력, 상품 코드 등을 통해 원스톱 주문이 가능하며, 견적서 등 각종 증빙 서류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이마켓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액수 제한 없이 거래 규모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김 대표는 "이미 해외에서는 B2B 전자상거래 시장이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아마존 서플라이, 그래인저, 패스날, 모노타로, 아스쿠르 등 관련 업체들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아이마켓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하고 시장을 확대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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