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에 내년 1분기 유료서비스를 도입한다.
14일 삼성전자는 저작권자에게도 유익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현재의 무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유료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내년 1분기 중 추가한다"며 "광고 기반 서비스 등 고객들의 선택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밀크는 유료 서비스가 도입됐다. 무료 서비스는 추천하는 음악을 무조건 들어야하지만 유료 서비스의 경우 듣고 싶은 음악만 듣거나. 일부 음악을 저장해 두었다 감상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서 서비스중인 밀크에서는 유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유료서비스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삼성전자가 국내에 선보인 '밀크'는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한 추천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소리바다와 제휴해 360만 곡 이상의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3주만에 13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소리바다에 음원을 공급하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밀크'가 무료로 서비스되는 것에 반발했고, 급기야 지난 13일 소리바다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삼성전자가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밀크 서비스 중단 위기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밀크'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미국에 이어 국내에도 정착시켜 음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음악 서비스 고객뿐 아니라 저작권자 등 업계 관계자들이 윈윈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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