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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전국의 자영업 폐업자수 800만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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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6가구중 1가구서 자영업 시작했다가 폐업

[이혜경기자] 지난 10년간 전국의 자영업 폐업자수가 800만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가구 중 1가구가 자영업을 시작했다가 문을 닫았다는 뜻이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폐업한 자영업자가 793만 8천683개로, 800만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013년말 자영업 폐업자수는 2014년말경 집계 완료 예정).

2012년 12월말 2천21만 1천770세대수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2.6가구중 1가구가 자영업을 시작했다가 폐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도별로 보면 자영업 폐업자수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이 84만 8천62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2011년(84만 5천235개)과 2012년(83만 3천195개)으로, 84만개 안팎이었다. 2004년 69만 9천292개를 제외하고는 매년 70만 이상의 자영업자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폐업자수 400만 5천437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경기도가 180만 6천630개, 서울시가 175만 6천378개 순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121만 8천105개, 대전/충청 81만 7천916개, 대구/경북 78만 2천335개, 광주/전라 76만 751개 순이었다.

심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자영업은 심각한 위기의 순간을 맞고 있고, 지금까지 정부의 다양한 자영업 지원 대책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위기의 자영업자를 반드시 구해낼 수 있는 정부의 실효성 있는 자영업자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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