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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월성원전 지진 늘어, 단계 폐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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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주변 지진 증가 추세, 양산활성단층 영향"

[채송무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월성 원전 주변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단계적인 원전 폐쇄를 주장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심 의원은 9일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토대로 1980년 이후 34년간 월성 원전 반경 30km 이내에 규모 2 이상의 지진이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역사상 월전 원전 주변에 지진이 지난 2천년 동안 6회 발생했다"며 "이 발생 빈도는 한반도 역사 지진 총 37회의 27%를 차지하는 빈도로 그만큼 월성 원전 주변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그는 최근 월성 원전 주변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원전 반경 30km 이내에 규모 2 지진을 10년 주기로 보면 1980년대는 2회, 1990년대는 9회 발생한 반면, 2000년대는 12회, 2011년부터 현재까지 12회가 발생해 증가 추세라고 했다.

5년 주기로 봐도 2000년대 후반을 제외하고 1980년대부터 2014년 9월까지 지속적으로 지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월성 원전 반경 70km 내에서의 지진 증가 추세가 더욱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80년대에 비해 지진 관측소의 증가, 관측 기술의 정밀화 등을 고려해도 월성·고리·울진·영광 네 곳 주변의 지진 발생 빈도는 월성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월성에서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은 월성 원전 주변에 있는 양산활성단층등 단층의 활동에 기인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원자력계의 주장과 달리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심 의원은 "최근 월성 원전 주변에 지진 발생 빈도가 증가하여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활성단층은 언제든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으로서 월성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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