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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원내대표 선거, 분열 계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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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비대위 편향성 강화되면 분열, 노선 변화 필요"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선거가 친노 VS 비노의 구도로 짜여진 가운데 비주류인 당의 온건 중도파들이 이를 기울어진 비대위 구도를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민주당의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 소속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사진)은 9일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비대위가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황에서 원내대표조차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될 경우 당 내에 분열의 크래바스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앞으로 나가기 위해 계파 정치가 타파돼야 한다"며 "이는 패권 정치가 종식이 돼야 하는데 비대위가 한 쪽으로 기울어지고 원내대표가 독식된 결과, 다음 전당대회가 일정한 편향을 갖게 될 경우 당의 균열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인데 특정 계파가 원내대표를 장악하게 될 경우 지나친 투쟁주의가 재현될 것"이라며 "장외 투쟁 일변도로 간다든지 당이 국민들의 균형 감각을 이탈하게 될 경우 총선과 대선이 다 어려워질 것으로 큰 노선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윤근 의원은 합리적이고 중도지만 지지세력이 친노와 486에 가깝고 이종걸 의원은 중도개혁세력이지만 투쟁적"이라며 "총선과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국민에게 책임지지 않고 과거 방식을 답습하고 있어 이래서는 집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이종걸·주승용 의원으로 나뉘어 있는 온건파들이 이종걸 의원으로 단일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도개혁 진영은 단일화가 이뤄질 것 같다"며 "주승용 의원이 경선하게 되면 자기는 양보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당이 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탕평으로 가느냐, 아니면 패권으로 가느냐의 갈림길이 오늘"이라며 "아무나 뽑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합의 추대를 해야 하는 것이 당의 처지인데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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