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소방관, 초과 근무 수당도 못 받아"

[조석근기자] 소방공무원들의 미지급 초과근무수당이 1천73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사진)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아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7월까지 초과 근무 수당 지급대상 인원은 3만2천395명이다.

그러나 실제로 초과근무수당을 받은 인원은 3만258명으로 나머지 2천136명은 초과수당을 받지 못 했다. 미지급수당은 시도별로는 서울이 56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가 508억원, 인천이 37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임 의원은 "소방공무원을 국가공무원으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의 처우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방관들의 사명과 책임감을 고취시키려면 기본적인 권리와 처우개선에 정부가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