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사진)은 7일 한국전력공사 부지 매입과 관련해 "(부지 매입으로)연구개발(R&D)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양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월 삼성동 한전부지를 감정가 3배가 넘는 10조5천500억원에 낙찰받으면서 논란에 시달렸다.
양 부회장은 "회사는 충분한 자금 여유가 있었고 필요에 의해 투자가 결정된 것"이라며 "회사 수준에 맞는 위상의 차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 부회장은 내연기관과 배터리 충전으로 구동되는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여부도 재확인했다.
양 부회장은 "내년 쏘나타와 K5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획대로 출시한다"며 "모터와 인버터, 배터리 등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100% 국산부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격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부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파리모터쇼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현재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친환경차 전략에 대한 해법"이라며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도 내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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