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신임 정보통신부 장관은 고액 연봉의 삼성전자 사장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옮기면서 약 60억원 가량의 돈을 놓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진 장관은 삼성전자 사장으로의 지난해 연봉 2억원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약 50억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관의 연봉은 직책수당까지 포함해서 9천600만원이다. 따라서 진 장관은 장관이 옮기면서 연봉에서만 1억여원을 포기한 셈이다.
진 장관은 또한 스톡옵션에서도 60억원 이상의 돈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
진 장관은 지난 2000년 3월 7만주(행사가격 27만2천700원)를 스톡옵션으로 받았고, 이듬해인 2001년에도 역시 7만주(행사가격 19만7천주)를 받았다.
스톡옵션은 만 2년을 근무한 후라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2000년에 받은 스톡옵션은 행사할 수 있지만 2001년도 분은 행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삼성전자 측은 "아직 방침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원칙상 불가능한 만큼 행사할 수 없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7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은 28만3천500원. 따라서 진 장관은 단순계산해도 2001년도에 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못함으로써 60억원 이상을 잃게 됐다.
이와관련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미 경제적인 면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정통부 장관을 하고 싶어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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