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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물인터넷 겨냥, 사업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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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급증, 성장동력으로…2017년 국내 IoT 회선수 600만 예상

[양태훈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발전 전망 및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강원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원 상무는 "사물인터넷은 쉽게 말해 '인터넷을 통한 연결'과 '컴퓨팅 및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오브젝트'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통신사 입장에서 기존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과 다른 특성을 지닌 새로운 트래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은 간단히 물리적인 연결을 도와주는 사물(Thing)과 인터넷과 단말기를 연결해주는 네트워크,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저장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등 4가지로 구성된다.

즉, 사물과 사물간의 정보가 수집되고 처리되는 지능형 정보 인프라를 의미한다.

이 상무는 앞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에 대해 "오는 2020년에는 인터넷에 연결될 단말기가 최대 500억개에 이를 전망"이라며 "SK텔레콤의 경우, 오는 2017년 국내 사물인터넷 회선수가 600만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은 현재 사물인터넷이 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공공서비스 등 산업전반에 걸쳐 확산될 것으로 판단, 앞으로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를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의 사물인터넷이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활용한 기기간 연결이 가장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미래에는 단말기 자체에 네트워크 개념이 도입되고, (통신사들이) 일종의 서버라고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으로 영역이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이에 대해 "라즈베리 파이처럼 작은 보드안에 제한된 컴퓨팅 기능이나 스토리지, 메모리가 탑재된 제품이나 사물인터넷의 기술환경을 통합시키기 위한 컨소시엄 등 관련 업계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SK텔레콤은 통신사업자로서 단말기를 연결하는 것과 사용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SK텔레콤은 개방형API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관리할 수 있는 개방형 사물지능통신 플랫폼(OMP) 외에도 단말기를 이동통신망과 연동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를 개발 중이다.

또 사물인터넷 관련 스타트업이나 파트너사들이 함께 사물인터넷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SK텔레콤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T오픈랩도 운영 중이다.

이 상무는 "T오픈랩은 SK텔레콤이 가진 플랫폼이나 네트워크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창의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시장진출에 대해서는 통신사업이 각 국가의 기간사업이다보니 진출이 어려워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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