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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아시안 축제' 기업들이 먼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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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산업]9월 둘째 주

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늘상 그렇지만 연휴 뒤 찾아오는 일상의 피곤함은 때론 더 무겁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주에는 짧은(?) 연휴의 아쉬움을 달래줄 또다른 축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45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 인천 아시안게임이 19일 그 화려한 막을 올리죠.

아시아 45개국, 약 1만3천여 명이 참가해 역대 대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서 각국 선수들은 보름여간 36개 종목 총 439개 금메달을 걸고 4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게 됩니다. 이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승리 그 감동의 드라마가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할 겁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 시피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규모 스포츠 대회는 막대한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이벤트이자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터이기도 하지요.

실제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의 경제효과는 대략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 등을 포함해서죠. 여기에 고용창출 효과도 27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45억 아시안을 겨냥, 제품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마케팅 경쟁도 본 게임 열기 못잖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대한항공, 신한은행 등이 이번 아시안게임의 프레스티지 파트너(공식 후원사)로 각국 대표들과 함께 장외에서 펼칠 열띤 경쟁도 또다른 볼거리인 셈이죠.

삼성전자는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총 5회 연속 공식 스폰서로 후원해 왔습니다. 이번 대회도 이미 지난달 말부터 중국·태국서 아시안게임 성공기원 달리기에 나서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입니다.

또 인천시 구월동 삼성화재, 삼성생명 사옥을 비롯해 인천공항 3층 출발대합실,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인천공항역·서울역 등 주요 관문에 옥외 광고물을 설치하고, 전략 제품인 커브드 TV 판촉행사 등에도 열심입니다. 대회기간 중 '갤럭시 시리즈'를 홍보하는 체험 홍보관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현대·기아자동차 역시 ▲에쿠스,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K7, K5, K3 등 승용차 600여대 ▲스타렉스 300여대, ▲버스 800여대 등 총 1천700여대를 이번 대회 공식차량으로 지원합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아시아 각국 대표 선수들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에게 현대·기아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죠. 이 외에도 대회기간 중 ▲경기장내 기업 홍보관 운영 ▲선수 번호판 광고 ▲경기장 A보드 광고 등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아예 이번 대회를 '모바일 기반 최고의 IT대회'로 구현한다는 목표로 1위 통신업체로서 기술력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총 1천여명의 직원을 투입, 49개 경기장과 데이터센터, 국제방송센터 등 100여개 주요 거점에 IT·통신·방송 전 분야에 걸쳐 인프라를 구축, 경기 지원 준비에 만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대회기간 중 역시 홍보관도 운영합니다.

이외 SK에너지는 선수단 차량 등 조직위원회의 모든 운영차량에 석유제품을 단독 공급하고, 소니코리아는 KBS의 UHD 제작을 지원하는 것으로 아시안게임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기업들이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기업들은 말 그대로 비인기 종목으로 어려움을 겪던 종목들을 후원, 인기종목으로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가령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들은 레슬링이나 양궁, 핸드볼, 체조 종목 등을 후원해 왔습니다. 그동안 이들이 지원해온 종목들에서 또 어떤 결실을 맺게 될 지도 지켜봐 주십시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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