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제 거점 마련한다

[허준기자] 기업과 지자체, 정부부처가 지역 창조경제의 거점 역할을 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17개 시·도에 설립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지자체, 참여기업 합동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발표된 17대 시·도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과 기업 전담지원체계 구축 후속조치 마련을 위한 자리로 만들어졌다.

간담회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을 비롯, 문화체육관광부 김재원 콘텐츠 정책관, 중기청 김순철 차장, 산업부 김성진 지역경제정책관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17개 지자체 정무부지사·경제부지사, 삼성, LG, 현대, SK, GS, 한화, 한진, 효성, KT, 네이버, 다음 등 15개 대기업, 중견기업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양희 장관은 "우리나라 전체가 창업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17개 시·도 하나하나가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지역의 혁신역량을 총집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부산·인천·광주·경기·경남 등 5개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우선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 등 6개 지역은 내년초까지 지역 특성에 맞는 운영방안이 준비되는 대로 문을 연다.

최양희 장관은 "정부도 예산지원 등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기술공유, 멘토링,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창업기업들을 많이 도와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