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내년 예산을 확장적으로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2일 열린 제30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에도 세수 등 재정여건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따라서 내년도 예산안은 무엇보다 경기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확장적으로 편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날 오전 열린 새누리당과의 당정 협의에서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5% 증액해 편성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우선 내년 예산에서 설비투자 자금공급·산업단지 인프라 확충 등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2차 중소기업 설비투자펀드는 3조원 규모로, 지역전용 설비투자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출기업화, R&D 투자 등을 확대하면서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전용 기금을 신설할 계획이다.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등 내수활성화 효과가 큰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대상별 맞춤형 취업지원 등의 일자리 예산도 14조3천억원으로 잡아 올해보다 7.6%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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