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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세월호 특별법 해법 놓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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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유가족은 합의 주체 아냐"…김무성 "협상가 몸 묶는 주문 말라"

[윤미숙기자] 27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의 2차 면담을 앞두고 여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와 유가족이 합의하는 방법이 최상이고, 두 번째는 여당과 유가족이 합의하는 것을 야당이 따르는 방법, 세 번째는 야당과 유가족이 합의하는 것을 여당이 따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당과 야당이 합의한 것은 유가족이 따르지 않아 물 건너 갔고, 여당과 유가족이 합의하고 야당이 따르는 방법을 택할 것인지 야당과 유가족이 합의하고 여당이 따르는 방법을 택할 것인지 결단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야당이 비록 장외투쟁을 선언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이해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장기적으로 우리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꽉 막힌 정국에 돌파구를 만드는 단서가 되길 기대하고 지혜를 모아 달라"며 원내지도부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인제 최고위원은 "유가족 대표단의 뜻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수렴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유가족들이) 입법에 관한 합의의 주체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야당을 제외한 유가족과의 '2자 합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 최고위원은 "잘못된 선례가 만들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뜻에서 말한다. 어디까지나 야당과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무성 대표가 나서 "지금 원내대표가 어려운 협상을 하고 있는데 협상가의 몸을 이리저리 묶는 주문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이 최고위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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