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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 김영오 씨, 결국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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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회복 어렵고 후유증 남을 수도, 안타깝다"

[채송무기자] 단식 40일째인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영오 씨의 주치의인 이보라 서울 동부병원 내과 과장은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김씨의 상태가 후유증이 많이 남게 되고 심지어 치료 과정에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상태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씨 곁에서 4일 째 동조 단식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김영오 님이 끝내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며 "한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모든 국민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것으로 그를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전했다.

이보라 과장은 김영오 씨의 상태에 대해 "오늘 아침에 상태가 좀 더 안 좋아졌다"며 "어제 밤부터 전신 근육통과 두통이 심해지면서 잠을 거의 못 잤다고 한다. 아침에 체크해보니 혈압이 90~60 정도로 많이 떨어져 있고 저혈당도 심해 매우 상태가 안 좋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김씨의 상태가 악화된 원인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과의 대화 과정에서 화를 낸 점과 청와대 앞에서의 실랑이를 들었다.

그는 "이틀 전 아침에 박영선 의원과 이야기를 하면서 굉장히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있었고, 그날 낮에 청와대에 대통령 면담 신청서를 내러 갔다가 2시간 가량 실랑이를 하고 몸싸움을 한 이후 급격히 자세 유지가 안될 정도로 근력이 쇠약해졌다"며 "여러 전신 통증, 두통 등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지금부터 치료를 받아도 회복될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단식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복하기가 어렵고 후유증이 많이 남게되고 심지어는 치료 과정에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며 "건강했던 분인데 이렇게 저희가 보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하루 악화돼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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