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조에 8월 들어 개인 주문건수 급증

[이혜경기자] 최근 증시 호조로 8월 들어 개인의 주식거래 매매 주문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2일부터 8월11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대량주문 건수와 비중 등을 조사한 결과, 8월 개인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201만9천641건으로 1월 대비 30.39% 증가했다. 8월 일평균 총주문건수는 405만4천17건으로 최저(4월) 대비 43.73% 늘었다.

대량주문은 주문수량 1만주 이상 또는 주문금액이 1억원 이상인 주문을 말한다.

거래소 측은 "최근 증시 호황에 힘입어 6월 이후 총주문건수가 급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주문이 늘어나면서 개인의 월별 거래대금 비중은 7월 46.88%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8월에 1만주 이상 개인의 대량주문 건수는 일평균 2만6천628건으로, 1월의 2만1천114건보다 26.11% 증가했다.

1억원 이상 개인의 대량주문은 일평균 1만4천960건으로 연초 1월 1만1천927건보다 25.43% 확대됐다.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부산가스(2.55%)였다. 다음은 아모레퍼시픽(2.47%), 건설화학(2.45%) 순이다.

개인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미래산업(11.38%)이며, 상위 랭크 종목은 주로 저가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