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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선물하기', 홈쇼핑 다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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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배송상품이 90% 차지, 고가품·가전 배송으로 확대

[정미하기자] 카카오선물하기가 오픈마켓과 홈쇼핑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카카오 선물하기'는 모바일 상품권 판매로 시작했지만 실물 배송상품이 늘어나면서 홈쇼핑이나 오픈마켓과의 차이점이 줄어들고 있다.

14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판매중인 누적 상품 수는 13만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실물배송상품이 90%를 차지하며 기존 홈쇼핑 업체와 비슷한 모양새가 되고 있다.

지난 2010년 12월에 시작한 카카오 선물하기는 처음에는 커피, 도넛, 케익과 같은 베이커리나 영화관에서 실물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판매가 주류를 이뤘다.

카톡 가입자 A가 상품과 브랜드를 선택한 뒤 신용카드·휴대폰·실시간 계좌 이체 등을 이용해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고 카톡 친구인 B에게 카톡으로 바로 보내는 방식이었다.

이같은 모바일 상품권은 편리성 때문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확산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 선물하기의 거래금액은 모바일 상품권 전체 거래금액 5천억원의 절반 가량인 2천400억~2천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의 네트워크에 기반해 기존 모바일 상품권 사업자들을 카카오가 제압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카카오의 변신은 모바일 상품권 판매에 그치지 않고 2012년 1월부터 실물배송상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부터다. 실물배송상품은 모바일 쿠폰을 선물받은 사람이 직접 상품을 받을 주소를 입력하면 그곳으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꽃다발 배송에서 시작한 실물배송상품의 상품군은 지오다노·JEEP·게스와 같은 브랜드의류부터 향수·명품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수십만원 대의 삼성전자·LG전자 모니터·공기청정기, 위니아의 제습기, 수입완구도 배송목록에 올라있다. 지역농가과 연계해 사과·포도·배 등 지역특산물, 지역 한우 농가의 상품들도 직배송하고 있다. 거문도 해풍쑥 생 쑥개떡, 함안 대산 꿀수박, 노지 감자 등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살 수 있다.

이렇듯 전자제품, 의류에 이르기까지 취급하는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카카오 선물하기는 기존 홈쇼핑 업체들과 비슷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구매담당자(MD)가 해외에서 구입한 고가품을 직접 판매하기도 하며 카카오선물하기는 쇼핑창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에 커머스를 결합하며 모바일 선물하기로 출발한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취급중인 상품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던 상품들로, 오히려 도입이 늦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내달 중 LG CNS의 공인인증서 대체 기술 '엠페이'를 이용한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칭)를 카카오 선물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고 최초 1회만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추가절차 없이 결제할 수 있어 모바일 쇼핑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선물하기에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이 카카오선물하기의 변신과 도약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 선물하기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올해 모바일 상거래 매출을 2013년 대비 두배로 늘어난 342억원으로 내다봤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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