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SK C&C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모듈 시장에 진출한다.
12일 SK C&C에 따르면 회사는 태블릿 PC 등 스마트 디바이스 유통사업과 함께 반도체 관련 사업 중 하나인 USB, 마이크로SD, SD카드 등의 메모리 반도체 모듈 유통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SK C&C는 지난해 홍콩에 위치한 스마트 디바이스 유통 업체인 ISD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이미 준비해왔다.
SK C&C는 글로벌 스마트·모바일 기술과 서비스 역량, 마케팅 네트워크에 ISD테크놀로지의 메모리 반도체 모듈 기술 역량을 결합해 고부가가치형 글로벌 플랫폼 사업·서비스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SK C&C는 지난 2007년 모바일 핵심 기술인 '유심(USIM) 개발'을 시작한 이래 USIM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일반 피처폰과 비NFC 폰에서도 NFC 결제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는 'NFC on SIM', NFC 기능이 없는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I-USIM' 등이 SK C&C가 개발한 유심 제품이다.
또 AT&T, 싱텔, 보다폰, 차이나유니콤, 던킨브랜드 그룹,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과의 사업 협력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SK C&C 측은 "이번 메모리 반도체 모듈 사업을 위해 글로벌 반도체 마케팅 전문가 영입, 글로벌 판매처 확보, ICT에 기반한 생산·제조망 구축 등을 진행해 왔다"며 "중국, 대만 등을 중심으로 중화권 업체들이 장악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모듈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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