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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한 여름에 '추석 선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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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에 예년보다 1~2주 앞당겨 실시…각 업체 '추석 마케팅' 올인

[장유미기자]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예년보다 1~2주 앞당겨 '추석 마케팅'에 돌입했다. 해마다 미리 추석선물을 준비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올해 추석연휴가 길어지면서 이 기간 동안 휴가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미리 선물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최근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체들은 이번 추석에 하반기 매출의 성패가 달린 만큼 영업력을 집중시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각 유통업체들은 오는 8월 1일부터 일제히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먼저 각 백화점들은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일찍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는 다음달 1일부터 21일까지, 현대는 다음달 8일부터 21일까지, 신세계는 다음달 1일부터 21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4일부터, AK플라자는 다음달 28일까지다.

또 각 백화점들은 예년보다 추석 선물 예약 판매 품목이나 할인폭도 늘렸다.

롯데는 대표적인 명절 선물 상품군인 청과, 정육, 견과류, 건강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해 판다. 예년과는 다르게 월 100만 원 한도에서 개인 체크카드로도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세트, 굴비세트, 과일세트 등 인기 있는 추석 선물 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또 260여 종의 농산·수산·가공식품 등 추석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에 지난 설보다 20% 늘어난 150개 품목을 준비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 예약판매 기간 중에도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 배송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를 더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임훈 상무는 "최근 명절 선물 준비를 일찌감치 마치고 명절 연휴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올 추석 예약판매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보다 20% 이상 품목을 늘리고, 인기 상품들도 대거 포함시켜 선택의 폭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이미 지난 14일부터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들어가 명절 분위기 조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먼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선물세트 구성을 2배로 늘려 190여 가지를 판매 중이다. 다음달 24일까지 두리안, 키위, 멜론 등 열대과일 세트뿐 아니라 왕새우, 연어, 크랩, 바닷가재 등 이색 수산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지난 18일부터 추석 선물 예약판매를 시작한 롯데마트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세워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7월 18일부터 1차로 사전 예약 판매하는 품목은 신선식품 26종, 가공식품 43종, 일상용품 22종 등 91종과 최근 롯데마트몰 전용 상품 6종을 추가해 총 97종이며, 8월부터는 예약 품목을 120여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8월 1일부터 24일간 과일, 축산, 수산품에 걸쳐 118개 품목에 대한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이마트 장중호 마케팅 상무는 "38년 만에 가장 빠른 추석인 만큼 충분한 선물 세트 물량을 확보하는데 더 심혈을 기울였다"며 "다른 업체와 견줘 최대 58%까지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올 추석에도 사전 예약 세트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는 개성만점 추석 선물세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편의점 CU는 원하는 상품을 골라 자신만의 선물세트를 구성할 수 있는 CU DIY 세트를 비롯해 해외 구매대행 선물 서비스 등 350여종의 상품을 오는 8월 10일까지 예약 주문을 받는다.

BGF리테일 김성환 마케팅팀장은 "구매행태와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명절선물도 익숙한 선물세트에서 개성을 담을 수 있는 DIY스타일과 수입브랜드 제품까지 매우 다양해졌다"며 "특히 젊은층이 많이 찾는 CU의 경우 개성과 멋을 드러내면서도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한 선물 아이템 선정에 고심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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