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가 오는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에는 보조금을 통한 가입자 확보전략 보다는 가입자당평균매출(APRU)을 상승시키는 전략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인회 전무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면 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모적인 점유율 경쟁을 지양하고 ARPU 상승으로 인한 매출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미 국내 무선시장 보급률이 110%를 넘어선 상황이라 가입자 수를 늘려서 매출을 상승시키는 시기가 아니다"라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 고가요금제 가입자를 늘려가고 특화된 요금 등을 선보이는 등 ARPU 상승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2분기를 기점으로 회사 무선영업경쟁력이 회복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2분기에만 무선 순증가입자 30만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유통망 회복, 고객인지도 개선 등이 이뤄진 덕분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전무는 "3사 영업재개 이후에도 가입자 증가 추세가 개선되고 있다"며 "개선된 무선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ARPU 상승을 통해 무선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무는 올해 KT의 ARPU 상승률은 전년 대비 6%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