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전문업체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삼성이 스마트홈 업체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인수 협상 중이라고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스마트싱스에 인수금액으로 약 2억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처럼 삼성이 스마트싱스를 인수할 경우 스마트홈 시장은 구글과 애플, 삼성 등 3사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구글은 올 1월 32억달러에 네스트를 인수해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애플은 6월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홈킷 플랫폼을 공개하고 관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도 스마트싱스를 손에 넣을 경우 이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홈오토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관문이나 조명기기 등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지 않았더라도 스마트싱스 센서장치를 이용해 집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집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는 사물인터넷용 기기를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환경을 구현했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앱으로 알려준다. 스마트싱스 제품을 구입하면 가족 구성원들의 외출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조명을 끄고 켜기, 문단속을 할 수 있다. 또 방범(무단 침입감지)이나 위험(세탁물 넘치는 것) 감지 기능도 갖고 있다.
또한 스마트싱스는 오픈플랫폼을 채택해 지그비(ZigBee), 지웨이브(Z-Wave), 와이파이 기기들을 모두 지원한다. 따라서 이들 기술을 채택한 제품은 스마트싱스 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삼성에게 매우 유용하다. 누구나 관련 제품을 만들고 이를 스마트싱스용 제품으로 온라인장터에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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