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북미시장에서 리콜된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조립된 와이어링 하네스(배선 뭉치) 문제로 동력 조향 장치의 작동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운전자 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해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지난 5월 2일부터 23일 사이에 생산된 모델로, 총 2천138대다.
이 중 2천80대는 미국, 나머지 58대는 푸에르토 리코의 전시장으로 출고됐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12대 만이 소비자들에게 인도된 상태로 결함 관련 사고나 부상자 접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북미법인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의 결함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 내 근로자들의 작업 실수로 야기된 것"이라며 "아직까지 해당 사안으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는 접수된 바 없지만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국내 판매 중인 신형 쏘나타와 관련해서는 미국 내 리콜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북미 시장 리콜 대상은 모두 현지 생산된 차종"이라며 "국내 판매 모델에서는 문제가 발견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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