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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갈등 새정치, '금태섭' 수원 공천이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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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저와 함께 했다고 경쟁력이 있어도 배척되면 안돼"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물인 금태섭 전 대변인의 수원 공천이 이슈가 되고 있다.

안철수 대표 등 지도부가 금태섭 전 대변인의 수원 정 전략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인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오후 5시부터 자정 무렵까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7·30 재보선 공천에 대한 논의를 했으나 타결을 이루지 못했다. 금태섭 전 대변인의 수원 정 공천 여부에 대한 이견 때문이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태섭 전 대변인의 수원정 전략공천이 논의됐으나 일부 최고위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문제가 얽혀 있는 광주 광산을 문제는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한 최고위원이 금태섭 전 대변인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는 등 갈등이 만만치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때문에 9일에도 오후 4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천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는다는 입장이다.

금 전 대변인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수원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당내 분위기는 대체로 '금태섭 카드'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금 전 대변인은 "이미 한 지역에 출마 선언을 했던 마당에 다른 지역에 출마할 수는 없다"며 "혹여나 제가 당에 부담이 되는 것은 추호도 원하는 바가 아니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금 전 대변인은 "당의 전략적 판단과 고민을 이해하지만 원칙을 지키고 작은 약속부터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에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실 것"이라며 "수원에는 여러 훌륭한 분들이 출사표를 냈기 때문에 좋은 후보를 공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는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유일한 목표는 선거를 최적 최강의 후보로 치르고 당이 조금씩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어제 금태섭 전 대변인이 우리의 가용한 인재풀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짐에도 흔쾌히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이를 납득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한 목소리를 냈다.

안 대표는 "어떤 이유로도 깨끗하고 능력 있고 참신한 최적 최강의 후보를 배제할 수는 없다"며 "금태섭 전 대변인은 예전에 민주당이 영입하려던 인사임에도 저와 함께 했다는 이유로 경쟁력이 있어도 배척당한다면 앞으로 어디서 새 사람을 구하겠나"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이 '금태섭' 전 대변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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