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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텔 가세…사물인터넷 표준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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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C 결성…LG-MS 주도 올신 얼라이언스와 각축

[김익현기자] 삼성, 인텔을 비롯한 주요 IT기업들이 사물인터넷 표준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에 따라 지난 해 말 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결성한 올신 얼라이언스와 치열한 표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벤처비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7일(현지 시간) 삼성, 인텔, 델 등이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을 결성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에 결성된 OIC는 사물인터넷을 비롯해 모든 기기간 연결 표준을 확립하기 위한 단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단체에는 삼성, 인텔, 델 외에도 ▲아트멜 ▲브로드컴 ▲윈드리버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 등이 가세했다.

◆"사물인터넷, 2020년엔 2천120억 대로 확대"

OIC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사물인터넷 표준이다. 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해 운영체제를 비롯한 각종 표준을 확립하는 것이 이 단체의 최우선 목표다. 표준이 확립될 경우 서로 다른 업체가 만든 기기들 사이에도 정보 공유를 할 수 있게 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OIC는 올 연말까지 사물 인터넷 관련 첫 번째 오픈소스 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첫 작품은 스마트홈과 각종 사무기기 솔루션 쪽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에 센서나 데이터 취득이 가능한 구조의 인터넷을 연결한 기술을 말한다. 사물인터넷이 구현될 경우 이론상으론 주변에 있는 모든 기기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한 뒤 원격 작동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모바일 기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사물인터넷이 엄청난 각광을 받고 있다. 벤처비트가 IDC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기기 숫자는 2천120억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PC, 스마트폰, 태블릿을 비롯해 각종 웨어러블 기기와 다양한 가정용 제품들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시장 전망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기기를 연결해줄 수 있는 표준이 확립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사물인터넷 기기를 집안에 설치해놔봐야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 인텔 등이 OIC를 결성한 것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 시장인만큼 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세력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올신 얼라이언스도 주요 주자…애플-구글 행보도 관심

사물 인터넷 표준 경쟁에 뛰어든 것이 OIC만 있는 건 아니다. 지난 해 12월 결성된 올신 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 역시 사물인터넷 관련 표준 단체다.

올신얼라이언스에는 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파나소닉 ▲샤프 ▲퀄컴 ▲ AT&T 등이 참여했다. 올신 얼라이언스 출범 당시 일부에선 삼성, 애플을 비롯한 대형업체가 빠진 점을 한계로 꼽은 적 있다.

결국 삼성은 올신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대신 별도 컨소시엄을 통해 사물인터넷 표준 주도권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어떤 컨소시엄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는 애플과 구글의 행보 역시 주목된다. 이미 ‘끊김 없는 서비스’란 화두를 들고 나온 애플과 구글 역시 사물인터넷 주도권 경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자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물인터넷 표준 경쟁은 OIC와 올신 얼라이언스 양대 컨소시엄에 애플, 구글 등이 각축을 벌이는 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경쟁 주자들이 전격적으로 합종연횡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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