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불판을 갈겠다'고 선언했다.
노 전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위기 상황"이라며 "세월호 참사라는 크나큰 국가적 슬픔을 겪고도 정치 세력들이 국민 여러분들께서 바라는 정치를 하지 못한 채 국민들과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또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국민의 생명조차도 이윤 추구와 기득권을 지키는 일 앞에서 하찮은 것으로 취급되는 현실 속에서 부정부패의 사슬들을 정치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뜯어고치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여당에 대한 실망과 원망이 쌓여가지만 야당 역시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국 정치의 판갈이를 주장했다.
노 전 대표는 "야권 개편 없이 2017년 정권 교체는 불가능하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한국 정치의 판갈이 시즌 2의 신호탄이 돼야 한다"며 "제가 앞장서서 낡은 정치판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10년 전에 '50년 된 불판을 갈아야 한다'고 했을 때 국민들이 진보정당 의원을 10명 당선시켜줬듯이 이번 재보선에서 오만한 새누리당과 무기력한 새정치민주연합 모두를 환골탈태시키는 정치 판갈이를 할 수 있도록 저를 당선시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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