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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공천위원 사퇴…'한상률 공천 검토'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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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공천 하자더니 비리 연루자 공천?…절대 동의 못해"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7일 당 공천관리위원직을 사퇴했다.

공천관리위가 7.30 재보궐 선거 충남 서산·태안 공천과 관련, '그림 로비' 연루 의혹을 받았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경선 대상에 포함시킨 데 반발해서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새누리당은 7.30 재보선에 개혁공천을 하고자 했고 지난달 30일에는 당 혁신위원회도 출범시켰다"며 "그럼에도 과거 여러 권력형 비리에 연루됐던 사람을 후보자로 선정하려는 것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전 청장은 국세청 차장이던 2007년 인사 등에서 잘 봐달라는 취지로 전군표 당시 청장에게 고(故)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상납하고 2009년 사퇴 직후 옛 부하직원을 통해 3개 주정회사와 계약, 고문료 6천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었다.

한 전 청장은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지난 4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공천관리위 내에서는 한 전 청장이 무죄 판결을 받은 만큼 공천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과 과거 권력형 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인사를 공천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공천 반대' 입장을 강하게 반대해 왔다.

한편 충남 서산·태안 경선은 한 전 청장과 서울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김제식 변화사, 성완종 전 의원의 동생 성일종 (주)엔바이오컨스 대표이사 등 세 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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