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당론 발의하고,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의견을 나눴고, 그 자리에서 내린 결론은 7월16일 본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정책위의장이 주재하는 특별법 관련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를 바로 한다는 결론도 내렸다"면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더 민첩한 의견 교환과 실천에 임해주실 것을 밝힌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여야가 합의한 상설특검을 이제 시작해야 한다"며 여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이 미궁에 빠졌다, 증거조작 실무를 주도한 권 모 과장을 불기소한 검찰의 행태는 수사 의지가 없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상설특검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상설특검 얘기를 새누리당에 제안했다"면서 "다음주 월요일 주례회담에서 여기에 대한 대답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장관 및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청문회 시작 전부터 국민들은 이번 2기 내각에 대해 정말 피곤해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청와대 기준이 아닌 국민의 기준으로 철저한 검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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