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익을 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HTC의 2분기 순익은 22억6천만 대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0억9천만 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HTC는 지난 1분기에 18억8천만 대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번 분기에 신제품과 중저가 모델의 판매 호조, 비용 절감 등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분기 연속 영업 적자 늪에서 탈출했다. 2분기 영업 이익은 24억3천만 대만달러로 나타났다.
하지만 2분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와 비슷한 650억6천만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HTC는 3년전만해도 미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 1위 판매 업체였으나 현재 스마트폰 판매 순위 10권 밖으로 밀려났다. HTC는 고성능 단말기 HTC원(M8)으로 과거의 모습을 재연하려고 한다.
또한 HTC는 중저가폰을 내놓고 신흥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을 아웃소싱 생산 방식으로 전환해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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