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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이준석 행보에 靑·與 다 가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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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드리블, 노골 되면 국민 허탈" 견제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사진) 사무총장은 3일 새누리당이 '박근혜키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내세워 당 혁신 작업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이 위원장의 현란한 혁신드리블이 골로 연결되지 못 했을 경우, 남는 것은 이를 지켜본 국민들의 허탈감과 피로감, 배신감뿐임을 염두해야한다"고 견제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30일 당 내 혁신기구인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를 발족하고 위원장에 이 전 비대위원을 임명했다.

주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요즘 새누리당엔 이 위원장 외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들려온다"고 꼬집으며, "새누리당 지도부는 물론 심지어 대통령까지도 이 위원장의 행보에 가려지는 것 같이 보인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 위원장이) 당내 상설인사검증기구 설치, 현역의원 인사검증 실시, 상향식 공천제 추진, 대통령 공약이행여부 점검 등 새누리당을 대개조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청와대가 신뢰를 잃어간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여당이 더 비판하고 압박해야 한다'며 여당 내 야당 역할을 도맡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벌써 3차례에 걸쳐 정치혁신을 단행했다. 그 결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국회 제도개선, 정당개혁 등에 관해 이미 법안까지 발의된 상황"이라며 "새누리당이 법안통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다면 외부의 힘이 아닌 우리 스스로 정치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사무총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출범 100일을 맞아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새정치가 퇴색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새정치는 우리가 지향할 주요 가치이자 목표"라면서 "새정치연합 모두 통합의 초심을 잃지 않고 제1야당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국정조사와 장관 인사청문회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함없이 준비해서 국민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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