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지난 24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노키아와 5G 시대를 위한 각종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협약(MOU)을 핀란드 노키아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5G 기지국의 개발에 필수적인 가상화 및 소프트웨어 기반 망구성 기술과 차세대 클라우드 관리, 기가급 데이터 전송을 위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술 교류 및 공동 개발을 위한 것이다.
양 측은 또한 가상화 기지국 및 가상화 무선망의 검증 및 시연, 해당 차세대 무선망 위에서 사용될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 검증등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현재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5G 기지국 진화 방향을 정하기 위해 다양한 기지국 관련 기능별 후보 기술들을 단계적으로 분석하고 테스트베드를 개발해 기술 시연 및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외의 5G 관련 표준화 사업 및 워크샵, 포럼 등의 활동에서도 적극 협업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풍부한 네트워크 개발 및 운영 능력과 노키아의 앞선 네트워크 장비 개발 능력이 만나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의 기지국 개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미래창조과학부는 물론 산학연 공조를 통해 출범한 '5G포럼'의 의장사로 관련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노키아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5G 기술 표준 주도를 목표로 지난해 연말 결성한 ‘5GPPP'의 의장을 맡아 5G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형성을 선도하고 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노키아와의 MOU를 통해 5G 기지국 기술 개발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차세대 네트워크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써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미래 통신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키아 프랭크 와이어리히 모바일 브로드밴드 무선사업부문장은 "LTE망을 선도하는 SK텔레콤과 차세대 무선망을 위한 공동 기술협력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SK텔레콤과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를 선도하면서 관련 생태계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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