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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7·30 공천, 철저히 당선만을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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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덕에 김창수, 수원에 손학규 제안 "진인사 후 대천명해야"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7·30 재보선 공천과 관련 '경쟁력' 하나만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0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7·30 재보선의 의미가 지방선거보다 크다"며 "재보선 때는 느닷없는 거물들이 많이 내려오는데 이럴 때는 철저하게 당선 위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재보선이 이뤄지는 대전 대덕에는 김창수 전 의원을, 수원 재보선에는 손학규 상임고문을 공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필요에 따라서는 전략공천도 할 수 있고, 경선도 할 수 있는데 광주·전남같은 곳은 전략공천을 할 필요 없다"며 "취약 지역은 좋은 사람을 전략공천 해야 하는데 대전, 대덕 같은 경우 김창수 전 의원같은 경우 대단히 능력 있는 사람으로 만약 당선 가능성이 높으면 전략공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계 중에서는 직업적으로 출마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것을 누르고 나서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올코트 프레싱해야 한다"며 "그렇게 진인사한 후 대천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같은 이유로 박 의원은 수원에 손학규 상임고문을 배치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수원은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곳으로 선거 결과를 보면 지역 사람들만 됐다"며 "손학규 상임고문은 도지사를 했고 중부권을 대표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지도부에서 나오는 '새 인물론'에 대해서도 "새 인물도 할 수 있지만 노-장-청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손학규 상임고문의 공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대신 그는 서울 동작을의 허동준 지역위원장, 서울 서대문을의 김영호 지역위원장 등 신진 인사들에 대해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동작은 허동준 위원장이 세 번인가 후보직을 양보하면서도 지켜왔다"며 "동작에서 호남 향우회 간담회를 했는데 '동작에는 왔다가 가버리는 후보들만 많다. 이번에는 여기서 10여년간 활동한 인사를 했다'는 말도 있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김영호 위원장에 대해서도 "지난 총선에서 정통민주당에서 가져간 표 차이로 떨어졌다"며 "김영호 위원장은 서대문의 고갯길에 하루 몇시간 씩 있다가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짐을 들고 오면 그것을 들어줄 정도로 열심히 한다. 서대문 김영호도, 동작 허동준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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