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00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보다 57% 증가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중 우리나라의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798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전년(508억4천만달러)보다 무려 57.12% 급증했다. 또한 한은이 지난 1월 29일 발표한 잠정치 707억3천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과 중국, 동남아에 대한 흑자 규모 확대가 기록 경신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대미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의 190억8천만달러에서 347억1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정보통신 기기,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전년의 415억3천만달러에서 555억8천만달러로 뛰었다. 반도체, 화공품,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며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됐고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도 개선됐다.
대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 또한 전년의 647억5천만달러에서 745억1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반도체, 정보통신 기기 등의 수출이 늘었고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해외 생산이 확대돼,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의 194억1천만달러에서 230억달러로 커졌다.
여행수지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다. 유럽지역에 대한 경상수지는 전년의 16억3천만달러 흑자에서 25억7천만달러 적자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개선됐으나 기계류·정밀기기, 승용차 등의 수입이 증가해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