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사용 '편리성'보다 '안전성' 우선

[김국배기자] 공인인증서 사용자들의 대부분은 전자금융거래 시 '편리성'보다 '안전성'을 중요하게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정보인증(대표 고성학)의 '공인인증서 이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자금융거래 시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60.3%를 차지했다.

'안전성과 편리성 둘다 중요하다'는 33.3%, '편리성이 중요하다'는 6.4%로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93.6%가 안전성을 중요시한 것이다. 이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등 해킹 사고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안전한 전자금융거래를 위한 공인인증서 관리는 아직 미흡했다. 공인인증서 저장매체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USB(66%), PC(61.4%), 휴대폰(31.9%), 보안토큰(4.1%), 이메일 및 웹하드(1.5%), 기타(0.2%) 순으로 답했다(중복 응답 가능). PC와 USB의 경우 쉽게 해킹 위협에 노출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됐다.

해킹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는 매체로 보안토큰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은 61.4%로 높았다. 연령대 별로는 40대(63.2%), 30대(62.2%), 20대(59.7%), 50대(59.3%) 순이었으며 소득 수준별로는 월 소득 500만 원 이상(68.3%)과 400만 원대(64.3%)에서 높은 사용 의사를 나타냈다.

이번 한국정보인증의 '공인인증서 이용' 설문조사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신뢰 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