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이번 주 눈여겨 볼 증시 변수로는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5일) ▲중국 경제지표 등이 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코스피는 6·4 지방선거와 현충일 연휴로 거래는 한산하겠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뒷받침되며 2,000선은 지켜낼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5일 열릴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추가 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지난 5월 회의에서 드라기 총재는 금융완화정책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한 상태로, 관건은 통화정책의 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 예금금리 인하, 채권 매입 등의 정책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며 "금리 인하와 함께 추가 자산매입 가능성을 시사하거나, 동시에 결정될 경우 유로화 약세 및 금리 하락과 함께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의 흐름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 인하 이상의 카드가 나오지 않을 경우 유로화 약세가 제한되고 원화 강세가 약해지면서 외국인 순매수도 둔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봤다.
중국 경제지표는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5월 중국 HSBC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에 이어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 역시 개선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5월 수출입 지표 역시 4월에 이어 개선된 흐름을 보이면서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회복 추세가 유효함을 방증할 것"으 전망했다.
중국의 경기 상승동력을 보여주는 매크로 서프라이즈 지수도 바닥권에서 반등하면서 중국 경기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고 있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6월 ECB에서 금리 인하 이상의 카드가 나올 경우 경기민감 대형주의 반등 탄력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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