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스마트홈 시장을 놓고 구글과 애플이 경합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이 구글에 이어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 CNN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다음달 2일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2014) 행사에서 스마트홈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스마트홈 플랫폼은 아이폰을 사용해 집안 조명기기나 방범장치, 냉난방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 호환성 인증 프로그램 'MFi(Made for iPhone)'와 비슷한 방식으로 각종 가정용품에 인증을 제공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스마트홈은 애플 생태계를 가정용품까지 확대하고 이를 통해 아이폰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최근 몇년 동안 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해 여러 플랫폼을 선보였다. 근거리통신망을 이용한 정보 공유 서비스 아이비콘과 커넥티드카 플랫폼 카플레이가 그것이다.
이 플랫폼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상점 등 건물과 자동차를 겨냥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에 한발 더 나아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을 공략하기 위해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보이려는 것이다.
애플이 스마트홈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네스트를 앞세워 이 시장을 공략중인 구글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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