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상장사들이 지난 2013년도 사업보고서에서 재무사항 기재 부분에서 전년에 비해 실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7.4%p 실수가 많았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2013년도 사업보고서에 대한 신속점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주권상장법인 1천657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재무사항 점검 결과, 재무사항에 미흡사항이 없는 회사는 1천32사로 전체의 62.3%였다. 1천129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전년도의 69.7% 대비 7.4%p 하락한 것이다(12월 결산법인 및 6~11월 결산법인 기준).
주로 지적된 미흡한 부분은 2013년부터 시행된 ▲기타포괄손익 구분표시 ▲종업원 퇴직급여관련 민감도 주석기재 부분이었다. 개정된 사항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은 곳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12월 결산법인 2천154개사 대상으로 진행된 비재무사항 점검에서는 1천66사(49%)는 충실하게 기재했고, 1천88사(51%)는 일부 누락 또는 기재 미흡이 발견되긴 했으나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금감원은 평가했다.
기재 미흡 비율이 높은 항목은 ▲건설사 우발채무 ▲개별 임원보수 등이었다. 개별 임원보수의 경우 시행 첫해여서 보수 산정기준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금감원은 "미흡사항이 발견된 회사에는 자진정정 및 교육 등으로 지도하고, 특히 재무사항에서 미흡사항이 과다한 기업 등은 필요시 회계감리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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