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재산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

[윤미숙기자]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대법관 퇴직 후 변호사 활동을 하며 고액 수입을 올린 것을 두고 전관예우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재산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후보자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7월 서울 용산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5개월 간 16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전관예우에 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안 후보자는 또 국세청 산하기구인 세무조사감독위원장 재직 시절 한 기업의 법인세 취소소송을 맡아 변론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항상 바르게 살아왔다"고 했다.

안 후보자는 "(이 같은 논란은) 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국민여러분,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중 안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면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