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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인력양성 중심 새로운 산학협력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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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연계형 연구개발 인력양성사업' 신규 착수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기업과 대학원이 공동 선발한 학생연구원들을 중장기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양성하고, 졸업 후 채용과도 연계해 나가는 인력양성 중심의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특히 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논문부담 없이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산업 석사 등 학위를 부여함으로써, 현장 친화적인 인재를 배출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3~7개 내외 중소·중견기업(부설 연구소)과 대학원(학과)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5년 범위에서 지원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향후 성과에 따라 사업규모와 범위를 지속 확대한다.

산학협력은 기업과 대학이 지식․인력을 교류하고 상호역량을 높이는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기업의 적극적 참여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동안 산학협력은 대학 내 인프라 구축과 학과 개설 등 대학 지원 위주로 이뤄져 왔으며, 산학협력의 성과도 SCI 논문과 같은 연구 실적이 우선시됐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 수행성과를 강조하고 연구인력 모집, 성과 평가 등에 기업 참여를 강화함으로써 산학협력이 실질적인 인력 양성과 채용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기업과 대학의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시스템이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연계형 연구개발 인력양성 사업'을 새롭게 기획했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과 대학원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연구인력 선발 시 기업·대학원 공동 참여, 기업애로에 따른 R&D(연구개발)․시제품 제작 등 프로젝트 수행, 캡스톤디자인·현장실습 과정의 확대 및 정규교과화 등을 통해 인력양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대학원의 학칙 반영을 통해 석사학위는 원칙적으로 산학 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평가만으로 부여하고, 박사학위는 산업계 인사가 대학원과 공동으로 논문을 심사하는 프로젝트 기반의 학위제도를 운영한다.

이 사업은 산학협력 관계가 '대학 중심'에서 '보다 밀접하고 기업 수요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하도록 유도하면서, 중소·중견기업 인력난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학협력팀을 통해 신청서(사업계획서 및 첨부서류)를 접수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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