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재홍 차관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중견기업 22개사에게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지정서를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오는 2017년까지 글로벌 전문기업 400개 육성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같은달 1차 후보기업 46개사를 선정했으며, 후보기업 확대를 위해 올해 2차 후보기업 22개사를 추가로 선정했다.
2차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22개사의 평균 수출액은 4천300만달러며 매출액은 1천472억원,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41.8%, 평균 고용인원은 408명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평균 수출국가수는 31개국, 순수 외국기업에 대한 수출비중은 46%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조선(6개사), 전자부품·통신장비(5개사), 의약품(4개사), 기계·장비(2개사), 금속·화학제품(2개사), 기타서비스(3개사) 순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수출 1억달러 이상 달성 글로벌 전문기업은 2012년 217개사에서 지난해 240개사로 1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수출액은 648억달러에서 689억달러로 6.3% 늘었다. 지난해 전체 수출 대비 비중은 12.3%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산업부가 선정한 후보기업에게는 전략, 금융, 인력, 마케팅의 4대 플랫폼을 통해 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프리미엄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기존 산업부 및 유관기관의 기업지원 시책도 연계해 지원한다.
지난해 선정된 1차 후보기업 46개사에 대한 지원실적을 살펴보면, 국내외 전문가 26인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략자문센터로부터 6개사가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
또 금융 플랫폼을 통해 총 1천143억원의 자금을 저리 융자 및 투자 형태로 지원받았고, 66건의 해외시장정보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작년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의 수출 실적도 신장했다. 1차 후보기업 46개사의 지난해 수출증가율은 6.4%(21억달러)로 총수출(2.1%) 및 중소·중견기업(5.1%)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고용 증가율도 9.3%에 달했다.
이날 지정서 수여식에 이어 1·2차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CEO(최고경영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전문기업 포럼도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외진출 노하우 전수, 해외동반진출 등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과 글로벌 전략 자문센터, FTA무역종합지원센터, 코트라, ID사(IP컨설팅) 등과의 1대1 상담회가 진행됐다.
김재홍 차관은 "역량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의 글로벌화가 우리 경제 지속 성장의 열쇠"라며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프로그램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후보기업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 지원기관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향후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을 추가 선정해 총 200개 내외의 기업을 후보기업으로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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