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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RI-블루코트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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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사이버 포렌식 전문가 교육

[김국배기자]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해 글로벌 웹 보안 기업 블루코트 코리아와 손을 잡았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20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정보보호산업의 육성과 인재양성이 중요한 시기"라며 "사이버 포렌식 등 체계적인 교육이 어려웠던 분야에서 블루코트와 협력해 차세대 보안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전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사이버 영토에 대한 보안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교육기관에서 외국의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교육할 필요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KITRI와 협력하는 블루코트는 지난해 1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한국 지사도 최근 3년간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ITRI와 블루코트 코리아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최신 보안 정보를 공유하고 위협을 막을 보안 기술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 측은 보안 전문가와 밀착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동 R&D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보안 특강과 세미나, 콘퍼런스 등 정보보안 캠페인을 공동 진행하며 차세대 정보보호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과 연구과제 등을 통해 인적·물적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공동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인 9월께 재직자 대상 사이버 포렌식 전문가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보안사고 발생 시 빠른 사이버 복원력(resilience)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인조사와 분석, 추적 능력이 필수로 여겨진다. 사이버 포렌식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

이 과정을 통해 수강생은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과 보안관제 능력을 향상시키고 침해사고 대응 수준을 높여 기업과 기관에 대한 정보보호 운영 거버넌스를 구현할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태 블루코트 코리아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사이버 포렌식에 대해 공인된 국제 강사가 직접 교육을 실시한 곳은 없었다"며 "이번 교육 과정은 사이버 포렌식 관련 수준 높은 글로벌 기술을 한 발 앞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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