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여야 정치권이 '세월호 국회' 가동에 합의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당 내 '세월호특별법 준비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마련, 실종자 유가족의 피해 구제책 마련을 위해 '세월호특별법' 제정이 필수적인 만큼, 이번 임시회 안에 특별법 통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입장이다.
세월호특별법 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우윤근 의원이, 간사에는 전해철 의원이 내정됐다.
박영선(사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어제 오후 안산 분향소를 다시 한번 조문하고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인사를 드렸다"면서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실종자에 대한 적극적 구조대책 ▲가족들에 대한 생계지원 ▲진도 어민에 대한 지원대책 ▲진상조사 절차에 대한 유가족 대표 참여 ▲합동수사본부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의사자 지정문제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각 상임위에서 이 부분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해달라"고 주문하며, "이번 세월호 사건은 정부도 책임자이고, 큰 범위에서 가해자다. 따라서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서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와 관련해 원내에서 우선적으로 세월호특별법 준비위를 발족하기로 했다"며 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안으로 세월호 특별법 준비위원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5월 국회에서 세월호 관련 11개 상임위를 중심으로 진상규명을 하되, 각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 차원의 현안보고 및 진상규명만으로는 국민들의 모든 궁금증과 의혹을 풀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국회가 응답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새누리당과 적극적으로 의사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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