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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국회 차원 진상규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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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제도개선 토론회…"범국민적 조사위원회 구성 시발점 돼야"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한 본격 시동 걸기에 나섰다.

새정치연합 여객선침몰사고대책위원회 진상조사팀은 9일 '세월호 침몰사고 및 제도개선을 위한 긴급 전문가토론회'를 열고, 세월호 침몰 사건의 원인 분석과 정부 부처의 무책임, 관련 법안의 문제점 등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국회 주도의 진상규명 및 대책 마련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5월 국회를 즉각 가동해야 한다고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한편, 6월 안으로 국정조사와 특위를 가동해 '세월호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5월 국회를 '세월호' 국회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늘 토론회는 단기적으로 사고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자리면서 장기적으로 안전한 대한민국, 인간 존엄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오늘 논의되는 내용들이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절치부심해서 제도를 바꾸고 문화를 개선하고, 사람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공동대표 역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일단 국회 문을 닫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이번 세월호 참사의 무게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세월호 참사를 제대로 수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죽기 살기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임 원내사령탑을 맡은 박영선 원내대표도 "미국은 9.11테러 이후 범국민적 차원의 조사위원회가 아주 긴 시간 준비 끝에 구성돼 보고서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대책이 만들어졌다"며 "오늘 토론회가 범국민적 조사위원회의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번 세월호 사고의 원인으로 급선회로 인한 선체경사, 화물과적, 화물 고박상태 불량, 복원성 약화 등을 지적하며, 이번 사고와 직접 관련이 있는 해운법·선박안전법 등 개별법령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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