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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非게임' 급 확장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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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투자 활발 "IT 접목 시너지 추구"

[강현주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위기의 게임 사업을 넘어 비(非) 게임 영역들에 속속 손을 뻗치며 수익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NHN엔터테인먼트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변동성 높은 게임 이외 안정적인 신규 사업에 투자를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HN엔터의 이같은 움직임은 불안정한 게임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게임계 전반의 움직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2월 웹보드게임 규제가 시행된 데 이어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강제적 셧다운제에 대해 합법 판결을 내렸고 국회에는 게임중독법 등이 발의되는 등 게임을 향한 규제의 칼날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어 사업다각화가 절실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웹보드 게임 매출 비중이 40%(2013년 기준)에 달했던 NHN엔터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64.3% 하락하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 2월 시행된 웹보드 게임 규제가 큰 영향을 끼친 결과다. 실제로 1분기 이 회사 웹보드 게임 매출은 60% 이상 하락했다.

NHN엔터는 자사가 보유한 서비스와 IT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내고 기업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영역들에 투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거물 꿈꾼다"

NHN엔터는 이달 초 기업용 보안솔루션 업체 피앤피시큐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으며 티켓링크 인수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고도몰, 인크루트도 인수를 진행 중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피앤피시큐어를 인수함으로써 자사 내부 시스템 보안에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익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자사 게임 이용자들의 정보를 보호하고 회사 내부 정보 보안에 피앤피시큐어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동시에 향후 이 솔루션의 사업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티켓링크는 사업성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야구팬들이 이용하고 있어 일종의 '버티컬 포털'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유저 층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고안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NHN엔터의 기대다.

실제로 게임 업체들은 자사 스포츠 게임과 실제 스포츠를 연계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NHN엔터의 티켓링크 인수 역시 야구게임과 연계한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NHN엔터테인먼트가 키이스트 등 스타 연예인들이 소속된 기획사들과도 협력하고 있는 만큼 콘서트 티켓 판매 루트로 티켓링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HN엔터는 키이스트와 공동으로 오디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바 있다. 이 앱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게임에 접목한 형태로 아직 출시되진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쇼핑몰 구축 솔루션인 고도몰도 향후 NHN엔터의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계시켜 수익모델을 그려볼 수 있다는 견해다. 예를 들면 고도몰을 통해 구축한 온라인, 모바일 쇼핑몰에서 게임 캐릭터 상품 및 스타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등 시너지를 낼 방법은 많다.

이 회사는 북미 소셜카지노 사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으며 슬롯머신과 텍사스홀딩 포커 등 서구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르위주로 하반기 런칭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NHN엔터는 교육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결국 게임 뿐 아니라 연예 산업,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종합 엔터테인먼트 거물'로 거듭난다는 게 NHN엔터가 그리는 그림으로 보인다며 "꼭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아니더라도 전도 유망한 사업체를 인수함으로써 그 자체로 수익를 내고 기존 사업과의 연계 아이디어도 개발해 가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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