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새누리당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KBS 수신료 인상안을 단독으로 상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선교 미방위원장은 8일 오전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텔레비전 수신료 인상 승인안',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추천' 등을 안건으로 예고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7일에도 KBS 수신료 인상안 상정을 위해 미방위 전체회의를 단독소집한 바 있다.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수신료 인상안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이미 자동 상정 기간이 지났다"며 "인상안을 상정해 토론을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KBS 수신료 인상안이 안건으로 올라온 이상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이날 전체회의는 파행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새누리당이 여야 간사간 합의도 거치지 않고 KBS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하겠다는 것은 국민에게 추가적인 직접부담금만 3천600억원을 발생시키는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서 국민을 무시하고 힘으로만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며 수신료 인상안 상정에 대해 반발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상황에서 국가재난방송주관사 역할 조차 제대로 못해 국민을 더욱 비탄에 빠지도록 한 KBS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자문해보라"며 "여야간 합의도 거치지 않은 KBS 수신료 인상안은 즉각 안건에서 철회돼야 하며, 철회하지 않는 한 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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