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일 기초연금법 절충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재논의를 시작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4월 국회 내에 기초연금법 절충안 표결 처리 여부에 대한 최종 의견 도출에 나섰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전날까지 실시된 기초연금법 절충안에 관한 130명 의원에 대한 전수조사 및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의원들간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길(사진) 공동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제는 기초연금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낼 때"라며 "이미 수 많은 토론을 거쳤고, 우리 중 서로 다른 의견까지 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오늘 의원총회는 당론을 재검토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기초연금에 대해 우리의 당론을 전제로 법안 표결처리에 임할 것인가 아니면 법안 상정을 끝까지 저지할 것인가에 우리 의견을 하나로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 역시 "우리의 원칙과 당론은 분명히 옳고 정의로운 것이나 현실은 또다른 지혜를 요구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에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안 될 일이고, 연금체계 안정성을 훼손하는 것도 결코 옳은 일이 아니라는 당의 원칙에 우리 모두 공감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그러나 "7월부터 차질없이 (기초연금을) 지급해드리기로 한 우리의 다짐과 어르신들의 기대는 또다른 상인적 현실감각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가 직면한 현실적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이날 의원총회에서 기초연금 절충안 수용이 확정될 경우, 기초연금법 제정안은 오는 2일 본회의에서 통과가 가능해 진다. 다만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연계 자체를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당 내 강경 목소리가 커 최종 당론 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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