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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정보수사국장, '세모 장학생'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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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새벽 기자회견 "근무 맞지만 유병언과 일면식 없다"

[채송무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국민들의 불신이 다시 들끓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초기 구조 작업 지휘에 참여해온 이용욱 해경 정보수사국장이 세모 그룹에서 7년간 근무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국장은 1일 새벽 진도군청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국장은 "세모 그룹에서 근무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은 말단 직원이어서 유 전 회장과 일면식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전 국장은 또 "세모 그룹에서 근무한 사실은 공무원 근무 상황 관리 시스템에 등재돼 있다"면서 유 전 회장의 장학생이라는의혹에 대해 "장학금을 받은 적이 없다. 등록금은 다 개인 사비로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고 발생 첫날인 16일 팽목항 현장에서 가족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아 수사를 지휘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며 "청해진 해운이나 세모 그룹 누구와도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고 수사 지휘 관여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앞서 TV조선은 지난 30일 이 국장이 지난 1991년부터 7년간 세모 그룹에서 일했고, 구원파 신도였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TV조선은 "이용욱 해경 국장은 지난 1997년 작성된 박사 학위 논문에서 유병언 전 회장과 임직원에게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이 국장의 '세모 장학생' 의혹을 보도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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